Interview
배소현
배소현, 김주원 엄마, 직장인, 그리고 작가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 기록 배소현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아동가족학을 공부하고, 학교 내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가 부모교육 강사로 일했고, 두 해 전부터는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즐거운 육아를 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육아 에세이입니다. '즐거움'과 '육아'가 어울리는 단어인가 싶으시겠지만,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즐거웠던 저의 육아 기록입니다.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주원이를 키우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시간적인 순서대로 기록했고, 저의 지인 6명과의 육아 관련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그림책을 계기로 아동가족학을 만나 재밌게 공부하고, 대학원 졸업 후 만 3~5세 유아 교사 생활을 하다, 내 아이를 낳고 키우며 몸소 경험한 배움과 실전의 간극을 기록했습니다. 힘들지만 행복했고, 서툴렀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해가는 육아 이야기를 담았고, 육아로 인해 잠깐 일을 쉬었다가 다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주원이를 키우려는 이야기를, 각자 다른 모습으로 육아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썼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코로나 시절 당시 맡고 있던 부모 강의 일을 쉬게 되면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독립출판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주원이를 키운 이야기로 원고를 어느 정도 써놓고, 출판사 등록도 마친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어 한동안 독립출판은 잊고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올해 봄 마포 서강도서관에서 진행된 <독립출판 하나부터 열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북다마스 김예진님께 독립출판에 대한 개괄적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제본 인쇄까지 진행하였고, 그 후에 개인적으로 독립출판 선배님인 친구, 마을에 숨어 이인규님의 도움을 받아 독립출판의 모든 과정을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번 독립출판을 계기로 제 인생을 돌아보고,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저에게 참으로 힘든 과제였던 육아의 한 챕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동시에 앞으로 경험할 엄마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출판을 응원해주고 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과 육아, 출판을 병행하며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인가'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고생한 그 이상으로 많은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네요. 제 책이 어울릴만한 독립서점을 찾고 입고 메일을 쓰고 기다리는 과정, 입고 허락 메일을 받는 순간 느끼는 즐거움도 엄청 큽니다. 제 인생의 활력소와 같은 느낌이에요.
배소현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이를 키우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동가족학을 공부하고 교사로 근무했던 이야기, 아이를 낳고 키운 과정, 전공자로서 느낀 이론과 실제, 경력 단절의 시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