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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안김현정
안김현정

평화 운동하는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 권의 소설책을 출간한 안김현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국제평화학 석사를 밟고 있으며 국내외 평화와 인권 운동의 흐름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틈틈이 써내려간 글로 독자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2023년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세상 끝의 손 배달부>라는 판타스틱 블랙 코미디 단편소설집을 출간했습니다. 사라진 손을 직접 배달해주는 이야기와 어느날 갑자기 전세계 남성 성기가 전부 사라지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보니 무언가가 사라지는 이야기를 많이 썼네요. 두 번째 소설은 제주에서의 활동과 생활을 끝내고 아일랜드로 넘어가기 전에 그간 작업한 중편 소설을 모아 출간한 <수평선행 바다열차>입니다. 헤어진 친구 찾기, 심장 외과 전문의 찾기 등 각자의 목적이 있던 바다열차 탑승객들의 몽환적인 여행기가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바질 파초 레시피'인데요, 주인공이 일년생 바질 화분과 함께 생을 마무리하러 지리산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만나는 귀한 인연들과 예상 밖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코로나 기간 동안 글쓰는 친구들과 함께 <계간 작가>라는 문예지를 내면서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는 친구를 '작가'라고 호명하면 '책을 낸 적도 없는 무슨 작가야'라는 답변을 들었어요. 그래? 그렇다면 책으로 출간하게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쓰는 우리 모두는 작가다'라는 문장 아래 계간지 프로젝트를 열었습니다. 친구들의 글을 읽고자, 더 많은 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하고자 운영했던 프로젝트가 3년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계간지에 실어왔던 단편 소설들을 모아 첫 단독 소설집을 출간하게 되었어요. 막상 계간작가 프로젝트를 하고, 소설책을 두 권 낸 당사자로서도 소설가로서 정체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꾸준히 글을 쓰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작가님의 향후 계획이나 다짐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요즘은 석사 논문을 우선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전쟁, 분쟁 지역에 현장 방문하여 평화 운동과 인권 활동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소설집은 장편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편 소설을 중심으로 집필하고자 합니다. 글쓰는 활동가, 활동하는 글쟁이로 인생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안김현정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수평선행 바다열차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된 안김현정 작가의 신작, 몽환적인 세계에서 나와 너의 존재, 우리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수평선행 바다열차.

세상 끝의 손 배달부

깊고 푸른 밤, 아득한 숲에 한 소녀가 배를 타고 호수로 들어간다. 소녀가 그물을 던져 끌어올리자 사람들의 잘린 손이 한가득 실려나온다. 의도치 않게 사람들의 ‘손’ 배달하게 된 이들이 방문하는 곳은 과연 세상 끝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