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선애
수필과 희곡을 쓰는 도시농부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모두 잠재력을 활짝 펼치기 바라며 글을 쓰는 김선애입니다. 요즘은 공동체 텃밭에서 작게 농사지으며 싱싱한 채소를 거둬 먹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 에세이집 <햇감자와 묵은 감자>, 에세이집 <나에게로 가는 여행>을 냈고, 옮긴 책으로 <소공자>, <미국인 교육가 엘라수 와그너가 본 한국의 어제와 오늘 1904~1930>이 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망설임 없이 사랑을>이라는 산문집을 독립출판했습니다. 조카가 태어나고 조카를 만난 날마다 짧게나마 고모일기를 썼습니다. 쑥쑥 자라는 조카를 보며, 나서 자라고 늙어 어머니 대지로 돌아가는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8년간의 고모일기를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바로 이 순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과 깊이 이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조카와 함께한 따스한 순간부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상상까지, 사랑의 길이 넓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야기와 글쓰기, 우리 시대의 긴급한 과제인 기후위기, 더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 지켜야 할 수많은 생명의 삶터인 갯벌과 바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 온 새로운 여행자에 대한 샘물 같은 사랑은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비인간 동물을 포함한 다채로운 생명과 조화롭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나요?
여러 해 동안 쓴 글을 모아 원고를 완성하고 많은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계속되는 거절에 고민하던 중, 독립출판 책만들기 워크숍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책방 부비프에서 여는 워크숍이었습니다. 저의 첫 직업은 출판사 편집자였기에 글을 다듬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었지만, 책 디자인은 처음이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수업을 들으며 편집 디자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표지와 내지 그림도 직접 그렸습니다. 이 산문집은 집필부터 편집과 디자인까지 스스로 한 독립출판물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이 책을 이제 세상에 내놓습니다.
어떤 세상을 꿈꾸시나요?
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 동네마다 곳곳에 공동체 밭이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와서 함께 채소를 기르고 그 수확물로 색색의 채식 요리를 해서 나눠 먹는 세상.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세상. 비인간 동물을 포함해 산과 강과 갯벌과 바다에 사는 다채로운 생명과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망설임 없이 사랑을>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선애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바로 이 순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조카와 함께한 따스한 순간부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상상까지, 사랑의 길이 넓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