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수아
통증 속 삶을 쓰며 회복을 배우는 수아 작가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세이 『일시 정지 후 재생』의 작가 수아입니다. 저는 갑작스럽게 섬유근육통 환우가 된 뒤, 24시간 이어지는 통증과 함께 지난 6년을 멈춘 채 살아왔습니다. 몸도 마음도 멈춰 서야 했던 그 시간을 기록으로 천천히 꺼내 보았고, 완전히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멈춤은 끝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책에 담아두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저는 『일시 정지 후 재생』이라는 에세이를 독립출판했습니다. 6년간 섬유근육통과 함께하며 멈춰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다시 조금씩 걸어보는 과정을 글로 담은 책입니다. 통증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사실, 그리고 아주 천천히라도 다시 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책 제목이『일시 정지 후 재생』인 이유와 숨은 의미가 있나요?
📚 책 제목 짓기... 저만 이렇게 힘들었나요?😂 친구들에게 투표까지 받아가며 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제목이 바로 『일시 정지 후 재생』이에요. 통증 때문에 병원만 전전하던 제 시간은 오랫동안 '일시 정지⏸️'된 상태였어요. 그렇게 멈춰 있던 삶이 글쓰기를 만나며 조금씩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고, 멈췄던 제 세상이 서서히 '재생▶️'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됐어요. 그 감정, 그 떨림을 제목에 그대로 담아두었습니다. 제 삶 그대로를 담은 이 이름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잔잔히 닿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독립출판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증명’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멈춰 있던 시기에 글쓰기는 유일하게 가능한 일이었고, 그 글을 책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는 과정은 비어 있던 시간을 조금씩 다시 채워가는 경험이었어요. 누가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독립출판은 결과물 이상의 의미예요. 저 스스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작지만 분명한 재생의 기록입니다.
수아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일시 정지된 삶에서 다시 움직이게 한 기록. 이 책이 당신의 하루에 쉼표이자 재생의 힘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