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장기용

낭만 찾는 부산 촌놈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스페인에 살고 있는 장기용입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춥다가도 덥고>라는 에세이를 출간했어요. 부산에서만 평생 살던 제가 어떤 계기로 핀란드 유학을 떠나, 지금의 스페인까지 도달하게 되었는지 우여곡절의 이야기와 배움을 담았어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좋은 면만 보여주는 글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 낱낱이 기록하여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써보려 했어요.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스페인에서 원격 근무로 일하고 있다보니, 남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 여유 시간들을 할애해서 지금의 제가 있게 해준 여정들을 이정표로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기획과 고민은 사실 몇 년 했지만, 실제로 출판까지의 과정으로 가는 게 쉽지 않았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니깐 말이죠. 여기저기 출판을 하겠다고 소문을 내면서 자기 동기부여를 꾸준히 해왔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사실 쉽지 않았어요. 제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구요.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출판이란 '힙합'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힙합 문화가 개인의 자유, 개성, 창의성, 그리고 자기표현의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하는 것처럼, 저에게도 글을 쓰는 것은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용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춥다가도 덥고

추운 핀란드를 거쳐 따뜻한 스페인에 정착한 지 5년, 부산 토박이 장기용 작가가 들려주는 유럽 생존기. 낯선 환경에서 부딪히며 배우고 터득한 삶의 철학과 지침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