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노을
노을

사람에 대한 냉철과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노을입니다. 제 첫 책은 <우동과 맞바꾼 세상>입니다. 가정폭력을 직접 겪어오며 살아 온 저의 한과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저와 같은 소외된 계층을 위한 위로를 책에 담아 내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우동과 맞바꾼 세상>이라는 독립출판물을 만들었습니다. 가정폭력, 그 이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가정폭력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일편화된 모습들 그것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사람들이라는 테두리 안의 왕따, 은따 등 텃세와 폭력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사회 속의 한 무리로 끼고 싶어 합니다. '일반화', '보편화'라는 것은 정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까? 가정폭력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 상처받은 사람들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임을, 있는 그대로 살아도 좋다는 것을 허락받고 싶은 기분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제 모습 그대로로 살고 싶다는 말을 겨우 꺼내어 보았습니다. 가정폭력의 경험이 만드는 세상, 그 세상을 바꾸어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1월부터 6월까지 집필을 마치고 10월 10일에 독립서점에 입점시켰습니다. 집필과정 5개월동안의 기간 내에, 제가 과거에 겪은 폭력을 단숨에 써내려 갔고 또 부모를 상대로 폭력 신고를 하면서 법정에서 만나기도 하는 등, 끔찍한 일들을 직접적으로 마주 대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출판사를 가지게 되고, 또 편집자님과 으쌰으쌰하면서 책을 만드느라 지금 좀 지친 기분입니다. 하하. 그래도 나아가야죠. 사람은 계속 나아가야 하는 존재이지 않습니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소소한 걱정거리들과, 약간의 돈걱정을 하며 바쁘게.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목. 이랄까. 사람들 사이에서 유대감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저를 만들어가고 저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는 그런 과정들이 모두, 저에겐 독립출판입니다.


노을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우동과 맞바꾼 세상

여러분께서는 따끈한 우동 한 그릇과, 지금 살고 있는 국가를 바꾸고 싶으시다면 맞바꾸시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낮은 여행자가 쓴 가정폭력, 그 이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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