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나혜
이나혜

진심을 담은, 마음을 나누는 글을 써요.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일의 일상을 남기는 작가 이나혜입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일기를 꾸준히 써오고 있어요. 어떤 날은 그냥 키워드의 나열일 때도 있고, 또 다른 어떤 날은 장문의 글이 되기도 해요. 나의 하루를 기록한다는 것은,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했고, 예전엔 이해할 수 없던 나를 지금의 내가 품어주며 다시 화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특히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개입이 되면 전혀 다른 나를 만나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정리가 되지 않은 마음을 끄적거리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어요. 넘치는 마음을 전달해낼 재간이 없었던 거죠. 그 당시에 무작정 써 내려갔던 글을 엮어낸 것이, 저의 첫 번째 독립출판물인 ‘마음이 말을 담지 못하는 순간’ 이고요. 그 이후에 못다한 말들을 조금 더 농밀하게 녹여낸 책이 최근에 발간된 신간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에요.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두권의 에세이를 출판하였는데요. 첫 책 <마음이 말을 담지 못하는 순간>은 일상이 사랑으로 가득하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계절과 장소, 음악과 영화, 날씨와 음식. 참 다양한 곳에서 만난 사랑의 의미와 오래 간직하고 싶은 기억의 조각들을 엮어 보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 책인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는 사랑과 이별 그 어디쯤, 그리고 이별 그 이후의 이야기인데요. ‘사랑이 대체 뭘까?’ 그 알 수 없는 질문을 되뇌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새벽을, 이해되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시간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풀어낸 글이에요. 혹시, 지금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어쩌면, 이 책들이 당신이 궁금해했던 물음에 대한 답을 해 줄지도 몰라요!

어떤 계기로 독립출판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일기를 꾸준히 써 오면서, 가끔 지나간 일기를 찾아볼 때가 있었어요. ‘작년 이맘때는 뭘 했었지?’ 하면서요. 그렇게 지나간 이야기를 뒤적거릴 때면 한참을 일기장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어요. 오래전 내가 쓴 글을 보며 웃고, 울고, 위로를 받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때가 제일 나다워지는 시간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오롯하게 내가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책을 만들게 되었죠. 내 글이 나를 위로하는 만큼,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도 와닿을 수 있길 바라면서요. 자고로 진심이라는 것은 그저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이야기를 통해 서로 주고받는 것 같아요. 위로와 사랑과 공감을요. 가끔, 독자님들이 책 잘 봤다고 메시지를 주실 때가 있는데요. 역시나 누군가의 진심이란 한 사람을 움직이기 충분해서, 그럴 때면 어쩐지 더 열심히 쓰게 돼요.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해 받아, 두 번째 책을 냈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나다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내가 만나고 싶었던 ‘나’를 만나게 되는 일이요! 다들 그렇겠지만, 여러 모습의 내가 있잖아요. 회사에서의 자아가 따로 있고, 친구들과 만날 때 또 다른 모습이 있듯이요. 독립출판을 통해 저는 제가 알고 싶었던 나, 내가 만나고 싶었던 나를 마침내 만나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제가 왜 그렇게 매일 일기를 쓰는지, 마음 한구석에는 왜 해결되지 않은 물음표가 가득 자리 잡고 있는 것인지, 정말 몰랐거든요. 그런데, 계속 쓰다보니 알겠더라구요. 나라는 사람을요.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고요. 그래서 재미있고,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이나혜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마음이 말을 담지 못하는 순간

시작할 때의 마음도, 끝나고 난 뒤의 마음도 여전히 사랑의 순간이었음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순간을 잡아두고 싶었다. 그런 날도 있었다며.

벚꽃이 피는데 헤어지자 말한다

잊으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던 기억들을 연필로 꾹꾹 눌러가며 써 내려간 이야기와 함께, 깊고도 고요한 밤을 전한다. 지금, 이 밤에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 못 이루고 있을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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