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지호
최지호

디저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고 종종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지호입니다. 직업은 디저트를 만드는 베이커이지만, 책과 사진을 좋아하여 '포마드' 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마드(Pommade)는 프랑스 제과 용어로 버터를 부드럽게 푼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 상태를 작업 전 가장 좋아하기에, 포마드라는 용어를 빌려 출판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첫 번째 사진 단상집 「물결의 장면」은 올해 10월에 출간하였습니다. 처음 책이기에 제가 가장 자주 가고 좋아하는 '바다'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올해 호주에서 지내면서 여러 날의 간극을 오고 가며 계절이 변화하는 틈 사이에 글과 사진을 기록하였습니다. '물결의 장면'이라는 주제로 인스타그램에 1년 전부터 꾸준히 바다와 강 사진을 모았는데, 그 사진들이 글이 되면 어떨까 싶어서 이번 책에는 사진보단 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제주 2주 독립책방 투어, 퇴근 후 서울 책방 투어를 다닐 만큼 제가 평소에 책방 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어떤 작가님 책에 빠지면 그 작가님의 책 전권 모으는 편인데, 대부분 독립출판을 운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멜번에 지냈을 때, 한국에 돌아가면 내 이름을 걸고 책을 꼭 내야지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어떤 주제와 사진으로 낼지 아무런 형태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20살 때부터 꾸준히 글을 써왔기에, 내 글로 책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책은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운영하는 책만들기 클래스의 힘을 빌려서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내용, 표지 등 전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야 했지만요. 워홀 가기 전 가장 많이 다닌 서점인데, 돌아온 이후도 출간이라는 이유로 자주 갈 수 있게 되어서 이 서점을 많이 애정해요.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독립출판은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부 제 손에 거쳐야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출판이 처음이라 아무런 지식도, 지인조차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함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출간 기한을 정하고, 엑셀도 잘 못 다루는 저에게 처음 마주한 인디자인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사진 보정만 할 줄 알지 디자인은 생 처음이었거든요. 한 달 안에 한 권의 pdf 책을 만들기 위하여, 유튜브 인디자인 공부부터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책 분석까지 해보니 이때 저는 정말 책이 된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출판물을 완성할 것 같아요. 사진 단상집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니,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포마드'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인물 스냅도 최근에 시작해서 스냅을 가지고도 책을 내보려고요. 창작의 고통은 늘 있지만 창작으로 인해 저 스스로가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어요. 꾸준히 천천히 책과 함께 나가고 싶습니다.


최지호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물결의 장면

“저 멀리 흩어져 가는 포말에게 안부를 묻는다. 길을 잃다가도 흩어져 가는 파도에 빛의 걸음을 수놓는다.” 「물결의 장면」 은 올해 호주 생활을 하면서 홀로 마주한 바다의 기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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