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한의
머금고만 있기엔 너무도 찬란한 젊음이기에.
안녕하세요, 작가 본인과 <뭐라도 되겠죠>의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춘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의 저자 박한의입니다. 현재는 Yellow Socks(옐로우 삭스)라는 기업을 창업하여, <PROCEND(프로센드) :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노트>와 같은 근원적인 자기계발 도구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는 제 삶의 방향과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깨닫고 실현해가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흘렀군요. <뭐라도 되겠죠>라는 책은 그 젊은 방황과 낭만, 실패와 미움과 감사와 사랑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열아홉, 수능이 끝난 뒤부터 대학에 들어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고 미워하고 다시 사랑하는…… 그렇게 스물셋까지, 약 4년의 시간동안 삶의 찬란함을 깨닫고 무한한 지평선 너머 방향을 정하기까지, 시간과 성장의 마법을 담아냈습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젊은 우리네 시절들을 한 웅큼씩 간직해두었습니다. 함께 거닐기 좋은 보폭으로, 부디 당신께서 편히 머물다 가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에세이와 차별화된 <뭐라도 되겠죠>만의 특색이 뭔가요?
[1. 표현의 차이] 요즘 인기있는 에세이들은 ‘예쁜 말 모음집’에 지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고차원적인 은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실성도 없이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되겠죠>는 다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기 형식으로 쓴 에세이로,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는 욕과 저주도 있고, 남한테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비밀도 있지요. 그정도로 ‘진짜 감정’들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저는 문학을 사랑하고, ‘시’와 ‘소설’ 분야 관련된 상도 많이 받은 ‘작가’로서, 진짜 감정들을 ‘조금 더 깊이있는 은유’로 표현해냈습니다. 뻔하고 죽은 표현이 아닌 살아있는 고유한 표현말입니다. 이를 통해 공감의 밀도 자체가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___ [2. 세상을 뒤흔든 사람의 과거를 미리 보는 재미] “괴짜들이 세상을 바꾼다.” 스티브 잡스가 한 말입니다. 그 말은 제 마음에 불을 지폈고, 그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괴짜로서, 굳건한 사명으로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 사명은 “저와 같은 평범한 괴짜들을 돕는 것”입니다. 뭔가를 간절히 이루고자하는 사람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끝내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럴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저의 고결한 꿈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창업이 그 첫걸음입니다. <PROCEND :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노트>는 매니아층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벌써 진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행보, 그 다음다음의 행보도 계획 및 실현 중에 있습니다. 끝내 세상은 자기계발 열풍으로 물들 것입니다. 그 중심엔 제가 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그러한 꿈을 꾸기 시작했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으며, 어떤 생각을 품고 지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뭐라도 되겠죠>는 그의 과거를 10년 일찍 미리보는 재미를 선물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뭐라도 되겠죠>는 책 내용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사진, 글자체, 종이 질감까지 모든 것이 제가 직접 작업한 것입니다. 책 전체에 작가의 철학과 정성, 애정이 묻어있지요. 난생 그런 경험 한 번도 없던 제가 관련 책과 강의들을 찾아 배우며, 공장장님들을 수백 통의 전화로 괴롭혀가며, 맨땅에 헤딩하듯 직접 부딪혀서 배웠습니다. 즉, 책 자체가 저의 패기와 열정, 능력과 철학 그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결과물도 나쁘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생동감 넘치고 작가 본연의 애정이 담긴 작품을 보는 것 역시 큰 행복일 것입니다. 세부적인 과정들은 제 개인 블로그에 기록해두었습니다. [관련 링크 : https://blog.naver.com/sohappy1288/222699283671]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 소개하고 싶은 구절은 무엇인가요?
모든 구절이 애틋하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아보자면 다음 글귀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___ <2020.06.29. 이제는 2> 이제는 정말 마무리가 되었구나. 오랜 시간 거쳐 비로소 스무 살이 되었는데 이젠 스물 하나, 그것도 반이나 지나 새로운 나이를 준비하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 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고 또 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겠지. 많이 품어도 보았다가 절반도 넘게 떠나 보냈지. 하룻밤만에 사라질 연도 있었고 내 것이 아닌 것도 있었고 욕심이 앞선 적도, 먼저 포기한 적도 있었네. 사랑하기보다는 자존심이나 미안함 때문에 울었고 그 속에서 많은 것들을 숨겼네. 방황도 많이 했지. 거짓말도 많았고 의심도 늘었어. 정리정돈은 여전히 잘 되지 않아서 마지막 떠나야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렸지. 그래도 다시 돌아서 돌아서 돌아서 제 자리에. 여기까지 오기 위해 참 많은 풍경들 보았네.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 사랑해. ___ 스물 한 살, 연극부 활동과 학교 생활 등으로 바빴던 대학교 2학년 1학기가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쓴 글입니다. 글들은 이렇게 모든 사건까지 빽빽하게 채우지 않고, 시처럼 의도적으로 빈 곳을 두고 있습니다. 그 여백이 당신의 이야기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또 이렇게 글마다의 사연을 소개하는 것도 재밌겠네요. __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작가 박한의 올림
박한의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그냥 나랑 봐서 좋았다" 19부터 23살까지, 4년- 평범하지만 찬란한 청춘의 기록. 추억과 나란히 걸어가기 좋은 책 시간과 기록의 마법이 고스란히 담긴 책 이대로 죽기 아까워 쓴 글 당신과 공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