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윤기
이윤기

어려서부터 시를 써왔지만, 지금은 비정규직으로 아등바등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2년생 이윤기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시를 써왔고, 대학도 문예특기자로 입학했습니다. 그 뒤로 시, 소설, 희곡 등의 창작 활동을 줄곧 해왔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전혀 다른 다양한 직업들을 거쳤습니다. 학원 강사, 당구장 사장, 국회의원 보좌관, 구청 직원 등등 현재도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017년까지 쓴 시 42편을 모아 시집을 냈습니다. 어렸을 때 쓴 작품들은 뺄까도 생각했지만 제게는 시집 판매보다는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의미가 컸기에 부족하다 생각하는 작품들도 부끄럽지만 그대로 실었습니다. 북디자인, 프로필 그림, 발문 등 지인들의 지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어쩌면 저의 포켓이나, 일기장에서 소용을 마쳤을 창작물들이 혹시 세상의 다른 이들에게 전달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 작업이었습니다. 현재 창작을 전업으로 하고 있지 않은 일상에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과 연결될 여지가 있다는 건 어떤 식으로든 창작의 열의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되더군요.

앞으로 작가님의 아등바등 시를 읽어 볼 독자분 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긴 시간 집필한 시편들을 나, 가족, 우리의 세 영역으로 정리하고 보니 그저 이 세상을 아등바등 더듬으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더라고요. 같은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족으로서 저를 버티게 해 준 이 고백들이 여러분에게 어떤 위로나 공감, 혹은 경멸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저는 충분히 행복하겠습니다.


이윤기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아등바등

내 안에 없는 것들을 억지로 추려 한 편, 시로 그려낼 때마다 그것으로 돈을 벌고, 누군가에게 고백을 받을 때마다 어쩐지 내 살을 내가 베어 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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