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시시

생물의 흔적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생명의 에너지가 담긴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자연물에 그림을 그리거나 콜라주를 사용합니다. 생물의 흔적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하노이의 하루>와 <가쓰오부시를 먹은 개구리>를 출판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어떤 음식을 먹으면 몸의 형태가 그 음식처럼 변하는 동물을 그렸습니다. '내가 먹은 것이 곧 나를 반영한다'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이 주제로 더 깊게 내려가 보기 위해 글을 먼저 써보고 싶었습니다. 책 한권 분량의 글을 쓰다보면 내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수준의 무의식이 저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이야기를 이용해 다시 그림을 그린다면, 표면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나에게 새로운 그림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중에 드로잉을 함께해 글은 그림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림도 글의 영향을 받는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내가 원하는 것이 곧 정답이 될 수 있는 곳

박시시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가쓰오부시를 먹은 개구리

“곡선은 싫어요. 그건 비둘기 같은 거예요. 불확실함의 연속이죠. 어디까지 목인지, 다리는 어디서 끝나는지 아무도 알려주질 않아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홉 마리 동물이 한국의 외딴섬에서 열리는 세계특산물연극제에 참여합니다. 36개의 단편을 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