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예인
주부이자 모델이자 작가. 결혼 에세이를 썼습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틈만 나면 결혼을 권장하는 3년 차 주부입니다. 동그라미가 세 개나 되는 이름만큼만 무탈히 굴러가는 인생이면 좋으련만, 십 대 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으며 남들보다 일찍 독립한 탓에 애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습관적으로 지나가는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무언가 깨우치는 게 일상인 사색쟁이. 매사에 깊은 고민 없이 설렁거리는 남자를 만나 나름대로 동글동글 굴러가는 결혼 생활 중입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쿵짝이 좀 안 맞는 짝꿍>이라는 결혼 에세이를 출간하였습니다. <쿵짝이 좀 안 맞는 짝꿍>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하여 솔직한 생각을 써 내려간 에세이집입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나의 연인, 나의 배우자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면서 사랑이 어려운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출판사 없이 혼자서 직접 기획, 집필, 편집, 디자인을 했습니다. 제가 평소 운영하던 sns 계정을 통해 선주문을 받았 감사하게도 100명 가까운 분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인쇄소 지불할 인쇄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저의 첫 책 <쿵짝이 좀 안 맞는 짝꿍>은 isbn도 없는 완전한 독립출판물입니다. 책이 출간된 이후 독립서점을 컨택하며 제안서를 넣었고 현재 책은 인디펍을 포함해 30곳 이상의 서점에 입고되어 있습니다. :)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독립출판으로 책을 만든 경험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성취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 프로그램도 아예 다룰 줄 몰랐던 제가 A부터 Z까지 혼자서 모든 걸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 그대로 담은 책을 내기에 독립출판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되돌려 첫 책을 만들기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독립출판을 택할 것 같습니다.
이예인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결혼할 사람과의 만남은 분명 운명적일거라고 생각했지만 환상을 와장창 깨고 나타난 짝꿍.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가 과연 한 집에서 평생 잘 살 수 있을까요? 사랑이 어려운 모든 분께 유쾌한 현실부부가 전하는 결혼실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