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네기
딱딱한 세상이지만 따스하고 둥글게 감싸며 삽니다 :)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주네기 작가입니다. 29살까지 9번의 퇴사 3번의 창업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이 생겨났고, 저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아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같은 에세이 <ㄸ 마이 라이프>와 전자책<주네기 습관메이킹 편지> 신간을 냈습니다! 짝짝짝 인스타그램에서 1000 팔로워가 늘어날 때마다 팔로워분들과 함께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D 첫 기부는 <나한테 왜이래>라는 책으로 수익금 전액(78만원)을 위안부 피해 생존자분들께 필요한 물품으로 기부했습니다. 이 경험이 저를 행복하게, 가슴뛰게 만들었고, 계속 행동하게 했습니다. 최근 4천 팔로워 달성 기부 이벤트에서 <습관메이킹 편지>를 만들어서 기부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보내드렸는데, 칭찬을 많이들 해주셔서 콘텐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전자책으로 다시 엮어냈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소개에서 거창하게 밝혀버렸지만 한 번 더!! <ㄸ 마이 라이프> 종이책과 <주네기 습관메이킹 편지> 전자책을 신간으로 독립출판하였습니다. <나한테 왜이래> 라는 책은 오로지 기부를 목적으로 전세계에 딱 70권만 있는 책으로 ISBN(국제표준 도서번호) 없이 만들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세계에 딱 70권이라는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2쇄는 앞으로도 찍어내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러고 보니 제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과 글 자체를 참 좋아하나봅니다. 허허 :)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ㄸ 마이 라이프> 책 '시작하며' 글에도 밝혔는데요. 저는 겁도 많고 은근히 쫄보라서 생각보다 여러 방면으로 독립출판에 대해 알아보고, 현실적으로 '돈이 되지 않는다' '먹고살기 힘들거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기도 전에 겁이 나더라고요. 이걸 과연 시작해도 되는걸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결국 저는 새로운 도전을 했고, 여러분께서 저의 인디펍 작가 인터뷰를 봐주고 계십니다 :) 어차피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기에 저는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제 필명은 '주네기'이지만 본명은 '임주아'입니다. 저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출판사를 차렸고, 출판사에 제 이름을 걸었습니다. '아! 임주아는 이런 사람이지 :)' 그래서 아임주아 출판사입니다. '아이 좋아'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글로 담아내는 출판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임주아 = 아이좋아' 비슷하지 않나요? 허허 아임주아 출판사를 차려서 ISBN발급하고, 국립도서관에 납본도 하고, 직접 싸인하고 포장해서, 책 신청해주신 분들께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발송하고 있습니다. 책 기획 글 그림 편집 모두 제가 했습니다 :) 인쇄만 인쇄소에 맡겼고요. 마케팅 비용은 0원입니다. 원래는 <언어의 온도> 이기주 작가님처럼 독립출판한 책을 캐리어에 넣고 전국을 돌면서 직접 독립서점에 입고시킬 생각이었습니다 허허 :) 막상 책을 만들고 나니까 다음 작품을 쓰고 싶은 욕구가...뿜뿜...! 제가 생각보다 쓰고 싶은 글이 많더라고요 허허 게다가 '인디펍'이라는 좋은 플랫폼이 알아서 저의 책을 좋은 독립서점들과 심지어 영풍문고까지 입점해준다는데 굳이 안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배송까지 해결되니까 더 좋고요 :) 그래서 저의 스마트스토어를 제외하고는 오직 인디펍에만 입고를 했습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독립출판'이란 오롯이 홀로 서는 과정입니다. 어떤 단체든 개인이든 '독립 출판'을 겪으면 책 하나를 만드는데 이렇게 많은 단계가 있는지,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은지 아마 깜짝 놀라게 되실 겁니다 :) 제가 그랬거든요! 마치 우리가 '아기'여서 홀로 설 수 없는 상태였다가 마침내 홀로 설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 독립 출판을 하면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로 마침내 세상에 홀로 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독립출판을 원하는 많은 작가님들을 모시고 계속해서 '아이 좋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독립출판물들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아임주아 출판사 인스타그램: @im_juah 주네기 작가 인스타그램: @daily_junegie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