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정운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은유로 다루는 수필작가입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책 <대체할 수 없는 말>은 자연과 사람을 통해 얻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 안에 있는 사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에요. 모든 것에는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문학에서의 은유는 무엇보다 빛나지만, 사랑이란 말을 온전히 대체할 언어는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적어낸 따뜻하고 감성적인 수필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것들이 결국 가장 소중하다고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랑을 다시 말해 주는 책 입니다.
사랑에 대한 글을 써오셨는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명확한 것만이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사랑일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밀려오는 감정이라 생각해요. 어렴풋이 보이는 잔상. 이게 무엇일까, 사랑일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그 방향으로 빠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그러한 순간들이 비로소 사랑이었다고 말하는 순간이 오니까. 정의 할 수 있지만, 정의 할 수 없는 것도 사랑이라 생각해요.
독립출판 작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미 알고 있는 뜻을 몇 번이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고 혹은 소중하다고 계속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요. 눈앞에 있는 것을 행복이라 짚어주는 일을 하는 사람. 그것을 작가 특유의 문체와 감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게 독립출판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들은 사실 독자님들 안에 숨어 있던 언어에요.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은 힌트를 주는 일이고 그것을 발견하고 밖으로 꺼내 주는 것은 스스로에요.
다음에 출간할 독립출판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신다면?
저는 문학만큼 음악을 좋아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노래들을 지우지 못하는 습관은 제가 좋아하는 습관 중 하나이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그 이후에 그 사람의 허밍을 듣는 순간 순간의 감정에서 문장들은 쓰였습니다. 문학 속에서 이야기하는 음악과 다시 음악으로 불리는 문학. 책 속에 나오는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음악은 그 사람이 흥얼거리는 허밍이었습니다. 티끌만 한 우울도 없는 가장 선명하고 맑은 기쁨. 울지 않는 당신의 허밍.
정운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