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정대봉
정대봉

그래픽 디자이너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의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ORGD 2022》, 《진동새와 손편지》, 《Weltformat Graphic Design Festival 2022》, 《노래하는 말, 노래하는 글》, 《그래픽 디자인, 2016~2021, 지금》, 《Pudding 002: Exhibition》 등의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프레스 프레스’라는 출판사 운영을 시작하셨는데요. 이름은 어떻게 정하셨나요?

‘프레스 프레스’ 즉, ‘출판사 출판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율리아 보른(Julia Born)이 자신의 전시 제목을 《전시 제목(Title of the Show)》이라 짓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겸 출판사 워크룸이 자신들의 이름을 워크룸(작업실)이라 지은 것과 방법을 공유합니다. 이름이 함의하는 정체성을 최대한 소거하고자 했습니다.

신간 『뭐가 먼저냐』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려요.

형식과 내용 사이에 선후 혹은 우열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형식과 내용은 서로를 존재하게 하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선후 혹은 우열에 대한 질문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 먼저이든 형식은 내용을 낳고, 내용은 형식을 낳습니다. 『뭐가 먼저냐』는 형식과 내용의 관습적 선후 관계를 뒤바꿈으로써, 둘 사이에 먼저와 나중은 물론 우와 열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음을 드러냅니다. 이는 책의 디자이너와 저자가 동일할 때에만 가능한, 책이라는 매체의 제작 과정을 역행하여 구현하는 실험이기도 합니다.

정대봉 디자이너, 혹은 프레스 프레스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하게도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의 2023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프레스 프레스의 『뭐가 먼저냐』가 선정되었습니다. 『뭐가 먼저냐』를 포함하여 최종 선정된 10종의 도서는 오는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전시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갖가지 새로운 일들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정대봉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뭐가 먼저냐

『뭐가 먼저냐』는 —책이라는 매체의 제작 과정을 역행하여 구현하는 실험을 통해— 형식과 내용의 관습적 선후 관계를 뒤바꿈으로써, 둘 사이에 먼저와 나중은 물론 우와 열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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