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영이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편집도 하고 책도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6개월 아이를 키우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작가이자 편집자이고, 책을 만드는 기획자이기도 한 출판사 영이서점의 대표 영이입니다. 아이를 낳고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과 함께 슬픔과 비슷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감정 속에 복잡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한 번 뿐인 인생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1인 출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인 출판사 '영이서점'은 '영원한 이야기를 펴내자'를 모토로 시작되었으며, 그림책 <늑대야, 물지 마!>를 출판하였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그림책 <늑대야, 물지 마!>는 어린이집에서 첫 사회 생활을 경험하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무는 것으로 표현하는 문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영유아 인성 그림 동화책입니다. 그림책 속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무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시작은 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물면서부터였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주고 타일러 보아도 문제 행동이 계속되어 고민이 많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고 그림책도 찾아보았는데 모두 절판된 상태였습니다. 밤새 그림책을 검색하고 있는 저에게 남편이 '이럴 바에는 너가 책 만들어 읽어주는 것이 낫겠다.'라고 한 말이 씨앗이 되어 그림책 <늑대야, 물지 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태블릿에 그림을 연습하고, 인디자인을 배우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습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출판을 하기 위해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충무로 인쇄소를 찾아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 독립 서점에서 독립 출판과 관련된 강의를 찾아 듣기도 했습니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책의 인쇄와 유통까지 혼자 힘으로 해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독립출판이란 '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 출판이었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내가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를 독립출판이었기에 과감하게 시도하고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1종밖에 출판하지 못했지만 머릿속에 무수한 아이디어들을 영원한 이야기, 영이서점에서 출판하고 싶습니다.
영이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아직 모든 것이 서툴고 처음인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고 표현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그림책 <늑대야, 물지 마!>는 그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