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펑크마녀
펑크마녀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잔부스러기 같은 행복을 기록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일상웹툰 '휴지통'을 그리고 있는 펑크마녀라고 합니다. 2015년 휴지통 특별판을 시작으로 독립출판을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웹툰을 그리고 있지만, 펜화나 아크릴화등의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코로나 전까지는 1년에 1회 이상씩은 오프라인에서 웹툰 원화나 아크릴화 등의 그림 전시도 진행해왔으며, 2022년에는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2015년 일상 웹툰 '휴지통 특별판'을 시작으로 휴지통 소장본, 맛있는 휴지통, 고양이 휴지통 등 휴지통 시리즈 들을 독립출판으로 제작하였고, 고양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짧은 인터뷰 모음집 '나와 나의 고양이'를 출판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모두의 미아씨'라는 웹툰 단행본을 제작하였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웹툰 단행본 펀딩 제의가 들어와서 가볍게 만들어 볼까? 생각했던 것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모이고 펀딩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단행본 출판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독립출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펀딩에 참여해주신 후원자 분들께만 책을 전달드리고 따로 판매할 예정은 없었기 때문에 책의 구성부터 디자인, 출판까지 혼자서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힘들었지만, 이때는 유통에 대한 고민은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독립출판'이라고 하면 고등학생 때 문학 선생님께서 사비로 찍은 시집이 전혀 팔리지 않아 캐비넷에 몇 백권이 쌓여있다는 이야기, 같은 것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립출판 시장이 보다 활발해져서 독립출판으로도 얼마든지 완성도 높은 책들을 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계속해서 일상툰을 그려오고 있는 이유는, 결국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마음인데요. 저에게 독립출판은 이런 이야기들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힘'이자, 어떤 형태나 틀에 맞추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자유'입니다.


펑크마녀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모두의 미아씨

얼마 전 이직한 미아 씨. 매일 야근에 부장 기분에 따라 툭하면 회식. 회사에 불평불만만 쌓여가는데... 얄밉기만 하던 수지 선배와 부장의 다른 면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변하는 관계들. 미아 씨와 수지 씨, 세모와 부장님 또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와나의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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