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루미풀
lumiful; 일상을 조각 모음 합니다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인 출판사 '어피스(A PIECE)'를 운영하는 독립출판 작가 루미풀입니다. 필명은 'lumiful'로 영어 형용사처럼 '루미의', '루미스러운' 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 본명에 '빛난다'는 뜻이 담긴 한자가 쓰여서 블로그에서 '루미'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게 계기에요. 출판사 이름은 여러분의 삶이라는 퍼즐에 들어맞는 한 조각이 될 책을 쓰고 싶어 'A PIECE'라고 지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소확행'인데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여러분과 일상 속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요. 앞으로 '루미풀'한 책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 책을 독립출판하셨나요?
<마음을 청소 중입니다>라는 책으로 처음 독립출판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고민에 관한 소소한 해결 방법을 담은 책이에요. 사실 제가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겪었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치료를 시작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뵈어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던 생각들을 바로잡았어요. 제목처럼 마음을 청소했죠. 상담이 끝날 때마다 그날 들었던 조언과 제 생각을 메모해뒀었는데 그 기록을 다듬어서 책으로 엮었습니다. 첫 책이 사뭇 진지한 내용이었던 만큼 다음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덕빠죄아>라는 책으로, 프로잡덕러가 덕질에 관한 썰을 풀고 소개하는 책이에요. 원래는 얇은 책으로 낼 계획이었는데 아무래도 덕질에 관한 얘기다 보니 말이 많아지더라고요. (웃음) 다음 책도 기대해주세요!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출판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취미로 블로그를 약 10년간 운영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책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운명처럼 동네 '청년동'이라는 기관에서 청년 예술가 양성 프로그램 '책 짓는 작업실' 참여자를 모집했고, 쓰고 싶었던 책에 대한 소개를 적어서 제출했어요. 합격 소식을 듣고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었답니다! 덕분에 글을 쓰는 방법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렇게 '독립출판 작가'라는 새 직업을 가지게 되었네요.
작가님에게 독립출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20대 때부터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면서 사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직업에 있어서 방황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좋아하는 일을 찾았네요. 그런 점에서 독립출판은 '종착역' 같아요. 종착역은 열차의 종착지면서 출발지이기도 하잖아요? 여러 역을 거치며 결국에는 끝에 다다랐으니 이제 다시 산뜻하게 출발하고 싶어요. 앞으로의 여정도 지켜봐 주세요!
루미풀 작가님의 독립출판물
인생 노잼시기를 겪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90년대생 프로잡덕러 저자의 덕질 소개서 <덕빠죄아>를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덕질 정보를 한 권에서 모두 즐길 수 있거든요. 유잼인생을 위한 필수 영양제 덕질! 드신 날과 안 드신 날, 비교해 보세요.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 사실 나는 내 마음의 소리를 덮어둔 채 들리지 않는 척 회피하고 있었다. 타인을 기준으로 살던 나의 마음 청소 기록.